"동영상 기록관리로 부실시공 차단"…서울시 제안에 24개사 참여

안태훈 기자 2023. 7. 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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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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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건설현장에서 시행 중인 동영상 기록관리로 부실시공을 막을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민간 공동주택 재개발 현장을 찾아 한 말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같은 날 도급 순위 상위 30개 건설사에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동영상 기록관리'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그러자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지에스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에스케이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한화건설, 금호건설, 코오롱글로벌, 태영건설 등 24개 건설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서울시는 오늘(21일)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민간건설사가 시공하는 현장에서도 지상 5개 층 슬래브만 촬영하던 것을 지하층을 포함, 매 층마다 빠짐없이 모든 과정을 촬영하게 됩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공공 건설공사 74개 현장의 모든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영상 기록관리의 축적된 노하우와 매뉴얼을 민간건설사와 공유하기 위해 건설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오는 25일 서울시청에서 교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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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실제 시공은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원청 관리자가 계속 지켜볼 수 없어 철근을 빼먹어도 알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촘촘하게 동영상 기록을 남기면 부실시공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영상 기록관리를 위한 장비 도입과 인력 배치 등이 수반돼야 해 추가적인 비용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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