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이제스트

원자 스파이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2만6500원

나치의 원자폭탄 개발을 막아라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가 원자폭탄을 손에 넣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과학자와 스파이로 구성된 과학 특공대가 비밀 임무를 수행했다. 이 책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 비밀을 파헤쳐 흥미진진한 대서사시로 들려준다. 연합군 과학자들은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특수부대를 만들어 적국 영토 깊숙이 침투시켜 정보 수집과 파괴 공작, 심지어 나치 독일의 우라늄 클럽 회원 암살 작전까지 벌였다. 해나무 펴냄.

우리가 살 수 없는 미래 마이클 해리스 지음, 김하늘 옮김 1만6800원

돈으로 살 수 없는 삶의 방식

우리가 진리처럼 받아들여온 '끝없는 성장과 소비'라는 신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끝없는 소비를 부추기는 광고 전략, 탐욕스러운 도파민 시스템, 인류의 생존을 위해 성장만이 답이라는 거짓된 주장 등 20세기에 구축되고 디지털 시대인 오늘날 더욱 공고해진 '소비문화'가 우리의 현실을 어떻게 망가뜨리고 있는지 조목조목 밝혀 나간다. 어크로스 펴냄.

홀로 다니엘 슈라이버 지음, 강명순 옮김 1만6000원

피할 수 없는 고독과 화해하기

독일의 미술 비평가이자 에세이스트로 수전 손택의 생애와 업적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평전 '수전 손택: 영혼과 매혹'으로 호평받은 저자가 언젠가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혼자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헤아렸다. 고독에 빠져도 보고, 고독을 이해하고, 화해하기까지 오래 걸렸지만 "피할 수 없는 실존적 경험"이라며 슈라이버는 이 경험에 동참하자고 우리를 불러들인다. 바다출판사 펴냄.

씩 데이터 백영재 지음, 1만7000원

빅데이터에 숨은 인간의 욕망

이 책의 저자는 빅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인문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종류의 데이터인 'thick data'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두꺼운 데이터'라는 뜻을 지닌 thick data는 사람들의 실제 경험과 행위에 담긴 맥락과 의미를 설명해준다. '무엇'이 아닌 '왜'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단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 아디다스, 레고 등의 초일류 기업들도 thick data에 주목하고 있다. 테라코타 펴냄.

네옴시티 유태양 지음, 2만2000원

빈살만의 국운 건 대형 프로젝트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목적 그리고 한국에 미칠 경제적 영향까지 네옴시티의 본질을 탐구하는 분석서다. 저자는 기자 출신의 중동 전문 컨설턴트로, 그의 풍부한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했다. 네옴시티는 급격한 경제·사회적인 변화에서 사우디가 뽑은 응전의 칼이라면서 빈살만 왕세자는 국운을 걸고 아무도 해본 적 없는 신도시 건설에 나섰다고 분석한다.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광기의 실험 시장의 반격2 심교언 지음, 2만2000원

한국 부동산 시장이 망가진 이유

부동산 시장주의자인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광기의 실험, 시장의 반격' 두 번째 책을 내놓았다. 문재인 정부 후반부에 쏟아진 상식적인 경제원론을 무시한 과격한 처방은 예기치 못한 결과를 초래했고, 결국 부동산 시장을 고장 냈다. 책에는 이러한 정책에 대한 부동산 시장의 반응과 함께 심 교수의 논리적인 비판이 담겨 있다. 무블출판사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