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봉투 살포’ 송영길 前 보좌관 구속기소

백준무 2023. 7. 21. 1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박용수(54)씨를 재판에 넘겼다.

박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58·구속기소) 전 한국감사협회장, 이정근(61·구속기소)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총 6750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박용수(54)씨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21일 박씨를 정당법·정치자금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58·구속기소) 전 한국감사협회장, 이정근(61·구속기소)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총 6750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 씨. 뉴스1
박씨는 같은 해 4월 ‘스폰서’로 알려진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뒤, 캠프 내 부외 자금을 합쳐 윤관석 의원에게 6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슷한 시기 서울지역 상황실장 이모씨에게 선거운동 활동비 명목으로 50만원을, 다른 서울지역 상황실장 박모씨에게 전화 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 운영 자금 명목으로 700만원을 각각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박씨는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이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20년 5~10월 컨설팅 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의뢰한 여론조사 비용 9240만원을 먹사연 소장 이모씨에게 대납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를 숨기기 위해 허위 견적서를 작성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이 전 부총장이 구속기소되고 ‘검찰에서 이 전 부총장의 숨겨둔 휴대전화를 확보해 친문 게이트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관련 자료 등이 발각되지 않도록 11월 먹사연 사무국장 김모씨에게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돈봉투 수사를 통해서 당시 경선 과정에 유입됐던 불법 자금 전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돈봉투를 수수한 의원에 대한 수사 또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