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송영길 前보좌관 공소장…"'송영길 공모' 적시 안돼"(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용수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박씨는 송 전 대표 캠프에서 실무를 총괄한 것으로 의심 받고 있다.
29장 분량의 박씨 공소장에서 검찰은 박씨가 송 전 대표 캠프 실무를 총괄하며 ▲돈 봉투 자금 전달 ▲일부 돈 봉투 살포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한 캠프 자금 대납 ▲조직적 증거인멸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검찰은 박씨의 공소장에 '송 전 대표와 공모했다'고 기재하지는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돈봉투, 먹사연, 증거인멸 등 혐의
"공소장에 송영길 공모는 안 적어"
"수사 상당 진전…계속 수사 진행"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용수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박씨는 송 전 대표 캠프에서 실무를 총괄한 것으로 의심 받고 있다.
21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29장 분량의 박씨 공소장에서 검찰은 박씨가 송 전 대표 캠프 실무를 총괄하며 ▲돈 봉투 자금 전달 ▲일부 돈 봉투 살포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한 캠프 자금 대납 ▲조직적 증거인멸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우선 박씨가 살포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된 불법 정치자금은 약 6750만원에 달한다. 이 중에 6050만원은 기존에 알려진 '돈 봉투' 9400만원에 포함돼 있다.
검찰은 박씨가 '스폰서'로 지목된 김모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캠프 자금 1000만원을 더해 윤관석 무소속(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총 600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약 20명의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에게서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의원을 특정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회 사무처를 두 차례 압수수색하고, 국회 본청 등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송 전 대표의 일정을 관리하던 전직 보좌관 이모씨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확보한 압수물을 바탕으로 돈 봉투가 살포된 것으로 의심되는 의원 모임의 참석자, 참석 경위, 시간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수수자 면면을 명백하게 밝히는 중이라고 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구속 기간 필요한 수사를 진행했고, 수수자 특정, 윤 의원 등에 대한 보강 수사 등과 관련해 상당 부분 진전이 있었다"며 "결과를 바탕으로 계속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은 국회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기각됐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박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윤 의원 등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검찰은 박씨의 공소장에 '송 전 대표와 공모했다'고 기재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수사팀 관계자는 "박씨 혐의를 중심으로 공소장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와의 공모관계가 입증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박씨의 혐의를 중심으로 공소장을 작성했다는 뜻이다.
박씨는 2021년 4월 서울 지역 상황실장 이모씨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준 혐의, 다른 서울 지역 상황실장 박모씨에게 전화 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 운영비 명목으로 700만원을 준 혐의도 있다.
또 2020년 8월 및 2021년 5월 전당대회와 관련해 컨설팅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의뢰한 송 전 대표 관련 여론조사 비용 9240만원을 송 전 대표 외곽조직인 먹사연이 대납하게 하고, 증거인멸을 위해 지난해 11월 먹사연 하드디스크 교체를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된 지난 4월보다 이른 시기에 조직적인 증거인멸이 진행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증거인멸을 지시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먹사연 사무국장 김모씨도 불러 조사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약 3개월 이상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가 장기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수사팀 관계자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박씨 등을 구속했다. 윤 의원에 대한 영장 청구도 있었다"며 "실체적 진실 규명에 필요한 조사를 모두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박씨는 지난 3일 구속됐고 19일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지만 다음 날 기각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19년 만에 링 오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된 40대 주부…잔혹한 범인 정체는
- 홍진호, 기흉수술 후 아빠 됐다…"콩콩이도 잘 나와"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