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병기' 구드럼 2번-3루수 선발… 롯데 서튼 "공격적인 측면"

[사직=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53)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31)을 후반기 첫 경기부터 선발로 기용했다.

서튼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1일 오후 6시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치른다.

앞선 지난 11일 롯데는 외야수 잭 렉스의 대체 선수로 구드럼을 영입했다. 이날 구드럼은 2번타자 겸 3루수로 KBO 데뷔전을 가진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롯데 서튼 감독은 구드럼에 대해 "운동 신경이 좋은 선수다. 스위치 히터이기도 하다. 수비적인 면을 봤을 때도 내야수와 코너 외야수를 잘 소화한다. 2번타자의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드럼은 2루수, 유격수, 3루수와 코너 외야수를 소화할 수 있는 수비력을 지녔다. 이날은 3루수로 나온다. 이에 서튼 감독은 "공격적인 측면에서 3루수로 기용했다. 2루수, 유격수, 3루수 모두 경험이 많은 선수다"라며 "구드럼은 선발투수에 따라 수비 포지션을 기동한다. 오늘(21일)은 키움 우완 선발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한동희가 좋았기에 한동희를 1루수, 구드럼을 3루수로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구드럼의 합류로 한동희가 3루수에서 1루수로 나올 가능성이 더 많아졌다. 기존 1루수로 나섰던 고승민과 베테랑 1루수 정훈이 있기 때문에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 서튼 감독은 "행복한 고민이다. 그만큼 깊이가 있어졌다"며 "타격감 좋은 선수가 출전한다. 고승민은 외야수로도 뛸 수 있다.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구드럼(3루수)-안치홍(2루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1루수)-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김민석(중견수)-황성빈(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로 좌완 찰리 반즈가 나선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