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시공간·기기 제약 없는 나만의 영화관…'엑스리얼 빔'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글로벌 AR 글라스 제조사 '엑스리얼'이 모든 스마트 기기와 연동 가능한 신제품 '엑스리얼 빔'을 출시했다.

엑스리얼 빔은 안드로이드폰에만 직접 연결해 사용 가능했던 기존 엔리얼 에어와는 달리 아이폰, 스위치, PS4, 스팀덱, PC 등 대부분의 스마트 기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녔다.

엑스리얼이 야심 차게 내놓은 휴대용 기기 '엑스리얼 빔'을 직접 체험해 봤다.

◆ 엑스리얼만의 신기술 '흔들림 방지 모드'

여정민 엑스리얼 코리아 지사장은 지난 19일 열린 제품 체험회에서 "흔들림 방지 모드는 저희가 개발한 새로운 기술이다. 각종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자동차의 떨림이라든지 이동 중에 걸음걸이 등에 대한 떨림은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를 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여 지사장의 호언장담처럼 엑스리얼 빔의 '흔들림 방지 모드'는 사용자의 시선이 가는 방향에 따라 화면이 매우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좌우상하 움직임은 물론 대각선 방향과 같은 미세한 시선의 움직임에도 곧장 화면이 반응해 조금의 딜레이 현상도 없이 매우 매끄럽게 시선을 따라와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했다.

이러한 미세한 센서 감지 능력과 동시에 차량 운행 중 또는 걸을 때에 사용할 때는 떨림이 방지돼 편리한 시청을 돕는다. 실제 차량 내에서나 도보 중 엑스리얼 빔을 사용했을 때 다른 때와 같이 영상 시청 등에 조금의 불편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흔들림 방지모드' 이외에도 화면을 축소해 주는 '사이드뷰 모드', 움직임과 상관없이 화면이 같은 자리에 있는 '화면고정 모드' 등 엑스 리얼 빔은 3가지 디스플레이 모드를 지원해 사용자가 상황이나 편의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

◆ 휴대폰부터 콘솔까지 다양한 기기 지원…충전 기능도 뛰어나

엑스리얼 빔은 AR 글래스 출시 이후 전 세계서 받은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해 출시됐다. 이 중 '업무 또는 게임을 할 때 큰 화면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해 스위치, 스팀덱 등과도 연동할 수 있게 개발됐다. 기존의 '엔리얼 에어'는 안드로이드폰에만 직접 연결해 사용이 가능했지만 '엑스리얼빔'은 아이폰은 물론 PS4, PC 등 대부분의 스마트 기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만족시켰다.

업무는 물론 다양한 게임 시 제공되는 큰 화면은 보다 더 큰 생동감을 제공해 흥미로움이 배가 된 기분도 느껴졌다. 특히 1인칭 시점의 게임을 엑스리얼 빔을 사용해 즐겼을 때, 그 긴장감은 일반적인 화면일 때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처럼 많은 스마트 기기에 놀라운 공간 디스플레이 경험을 제공해 주는 엑스리얼 빔은 휴대성 또한 뛰어나 언제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규격은 105.8*65.8*18.2㎜이며 무게 역시 153g에 불과해 가지고 다니는 데에 큰 불편함이 따르지도 않는다.

업무 용도로 회사에서, 편하게 동영상 시청을 위해서 집이나 외부에서, 자기 전 침대 머리 밭에서 AR 글라스와 빔만 있으면 생생한 화면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도 '엑스리얼 빔'으로 생동감 있는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영상=엑스리얼]

또 한 번만 충전하면 약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며 약 30분 만에 약 50%의 배터리가 충전되는 등 배터리 효율도 훌륭했다.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점은 물론 충전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엑스리얼 측의 뛰어난 분석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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