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전 고용호조 확인…환율, 1280원대로 7거래일 만에 최고[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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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80원대까지 오르며 3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다음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간밤 나스닥 하락 쇼크의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도가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9.9원)보다 13.5원 상승한 1283.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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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전 고용지표 호조에 달러 강세로 되돌림
간밤 나스닥 2% 이상 하락, 위험선호 위축
외국인, 코스피 시장서 3000억원대 순매도
1270원대서 달러 약세 베팅한 숏커버 나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80원대까지 오르며 3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7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간밤 나스닥 하락 쇼크의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도가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1원 오른 1280.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전반적으로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개장 직후 환율은 상승 폭을 줄여 1276원대로 내려왔다가 오후 2시반께 1285.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떨어지자 위험선호가 위축되며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선 450억원대 순매도했다. 코스피 기준으로 17거래일만에 가장 큰 매도 규모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25~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 기조가 힘을 얻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45분 기준 100.73로 3일째 100선을 유지하며 달러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위안화는 달러 강세에도 상승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대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가 자동차, 전자제품 소비 촉진조치를 발표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데다 외환수급을 확대하는 대응책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원화는 위안화와 동조화되기보다 숏커버(달러 매수) 등이 유입되며 달러 강세 되돌림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실제로 이날 장중에 1270원대에서 그간 시장에서 달러 약세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약세에 베팅한 이들의 숏커버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1억9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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