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도 ‘재난 뒤 재난’…수해 복구 50대 노동자 숨져

[2023 폭우]

21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에서 해병대원들이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청주지역 수해 현장에서 복구를 하던 50대 노동자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청주시는 21일 오전 9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호계리 간이배수장 수해복구 작업 현장에 투입돼 일하던 ㄱ(56)씨가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고 밝혔다. ㄱ씨는 작업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며, 차에서 쉬고 있다가 증상이 악화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배수장 유지·보수 업체에 고용돼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배수장 수문에 쌓여 있던 흙모래, 모래 자루 등을 치우는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지난 20일 한 업체에 맡겨 배수장 수해 복구를 해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