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이글 3개' 노승열, PGA 바라쿠다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종합)

권준혁 기자 2023. 7. 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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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제대 후 오랫동안 재기를 위해 달려온 노승열(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라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7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노승열은 경기 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이 코스 같은 경우는 오후에 플레이를 하면 바람도 많이 불고, 그린도 딱딱하기 때문에 뒷바람이 불거나 롱샷을 칠 때 홀 가까이에 붙이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 운 좋게 파5에서 이글을 3개나 기록했다. 이 기록은 제 커리어상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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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라쿠다 챔피언십에 출전한 노승열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PGA 투어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군 제대 후 오랫동안 재기를 위해 달려온 노승열(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라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7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마운틴 클럽 올드 그린우드 코스(파71·7,480야드)에서 개막한 이 대회는, 2012년부터 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홀마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을 부여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우승컵을 차지한다.



 



노승열은 1라운드에서 이글 3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23점을 획득해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7점을 따낸 2위 보 호슬러(미국)를 5점 차이로 앞섰다.



 



이번 주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정상급 선수들은 모두 유럽으로 이동한 상황이라, 우승 가뭄에 시달리는 노승열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노승열은 본인 커리어에서 이글 3개를 한 라운드에 기록하는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10번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한 노승열은 바로 11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12번홀(파5) 이글로 반등에 성공했다. 17번홀(파3)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8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2번홀(파5) 이글, 3번(파3)과 4번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쳤다. 5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6번(파5)과 7번홀(파3)에서 이글-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노승열은 경기 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이 코스 같은 경우는 오후에 플레이를 하면 바람도 많이 불고, 그린도 딱딱하기 때문에 뒷바람이 불거나 롱샷을 칠 때 홀 가까이에 붙이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 운 좋게 파5에서 이글을 3개나 기록했다. 이 기록은 제 커리어상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승열은 "특히 이런 포인트 대회 같은 경우, 버디 2개와 이글 1개는 같은 타수이지만 포인트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글을 많이 기록할수록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첫날부터 이글을 3개나 하면서 좋은 위치에서 대회를 시작하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PGA 투어 통산 1승을 거둔 노승열은 이번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13번 컷 통과했고, 작년 11월 RSM 클래식 공동 15위와 올해 4월 취리히 클래식 공동 19위로 두 차례 톱25 성적을 냈다. 



 



교포 선수인 제임스 한(미국)이 +14점을 따내 단독 8위에 올랐고, 저스틴 서(미국)는 공동 50위(+7점)다.



 



기대를 모은 루키 김성현(24)은 후반 7번홀(파3) 더블보기가 뼈아팠고, 나머지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추가해 공동 81위(+4점)에 자리했다. DP월드투어 멤버인 고정원(프랑스)도 같은 순위다.



 



강성훈(36)은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공동 112위(+1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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