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현 "네이버, '가짜뉴스' 책임 회피…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두현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 등 인터넷 포털을 매개로 유포되는 '가짜뉴스'에 대해 "네이버 등 일부 포털은 알고리즘에 의해 인위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책임 회피성 말을 하지만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최한 '가짜뉴스, 포털 그리고 사법제도' 토론회에서 "알고리즘은 누가 짜느냐. 사람이 짠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 정치인 개입설이 제기됐던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등을 거론하면서 "이 상황을 하루빨리 바로잡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지불해야 할 비용이 더 커질 것"이라며 "가짜뉴스는 거짓말이다. 거짓말에다 뉴스라는 것을 붙이니 보호를 받게 되는 모순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털은 바로 잡으려고 노력을 안한다.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니까, 클릭수에 따라 광고가액이 정해지고, 가액에 따라 수익이 직결되니까 느슨하게도 관리를 안한다. 사실상 방기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관리를 안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가짜뉴스라는 게 뉴스라는 지위를 획득하면서 거짓말이 보호받는 구조도 문제고, 가짜뉴스도 아닌 허위 정보가 사실인 것처럼 떠돌아다니는 구조도 문제"라며 법 개정 의지를 드러냈다.

박성중 의원은 이 자리에서 "가짜뉴스를 말한다면 서이초 교사 관련 얘기를 들 수 있다"며 방송인 김어준씨가 서이초 담임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국민의힘 3선 의원'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한 것을 거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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