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영화같은 알폰스 무하 멀티미디어 전시…DDP, 22일 개막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2023. 7. 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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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누보 스타일 대가 알폰스 무하의 작품이 몰입형 멀티미디어 전시로 재탄생했다.

장식성이 강한 아르누보 스타일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슬라브 대서사시'와 같은 국내에서 생소한 작품들도 포함해 알폰스 무하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오케스트라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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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아르누보 스타일 대가 알폰스 무하의 작품이 몰입형 멀티미디어 전시로 재탄생했다. 360도 프로젝션을 활용,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음악이 함께한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전이 22일부터 열린다. 프로듀서이자 연출가인 뮤지션 미칼 드보르작과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리처드 푸사 재단이 공동제작했다.

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의 이경돈 대표는 “무하의 작품은 디자이너에게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이번에 선보이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는 시민들도 영화처럼 즐길 수 있는 스토리 속에서 화려함과 웅장함이 갖춰진 체코의 역사 같은 무대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폰스 무하(1860~1939)는 체코 출신 장식 예술가로, 아르누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다. 여성스럽고 섬세하며 아름다운 이미지가 특징이다. 1894년 겨울, 무명의 예술가였던 그는 우연한 기회로 파리 최고의 배우 사라 베르나르 주연의 연극 <지스몽다>(Gismonda)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큰 명성을 얻었다. 전신 사이즈의 파격적인 크기와 여성의 곡선과 아름다움을 강조한 파스텔 톤의 포스터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 포스터의 성공 이후 건축과 디자인에서는 ‘아르누보’ 스타일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전시는 ‘무하의 작업실’, ‘무하와 뉴욕’, ‘파리 산책’, ‘아르누보 정원’, ‘성 비투스 성당’, ‘슬라브 대서사시’ 등 무하의 일생에서 중요한 시기들과 주요 작품을 다루는 6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다. 장식성이 강한 아르누보 스타일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슬라브 대서사시'와 같은 국내에서 생소한 작품들도 포함해 알폰스 무하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오케스트라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알폰스 무하의 대표적인 작품인 ‘지스몽다’, ‘연인들’, 사계’, ‘네 가지의 예술’, ‘네 가지의 보석’, ‘모나코 몬테-카를로’ 등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DDP측은 "이번 멀티미디어 전시는 프라하의 무니시팔 하우스(Municipal Hous)와 프라하성 등에서 이미 많은 관람객들을 관심을 끌며 작품성을 검증 받았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10월30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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