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선도하는 농촌융복합산업…'푸파페 제주' 개막
체험프로그램부터 국제포럼까지 볼거리 가득
제주지역 농촌 융·복합 산업 가치와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장이 열렸다. 21일 개막한 '2023년 제5회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푸파페 제주(Food Tech & Farming Plus @ JEJU Fair)에서다. 사흘간 치러지는 박람회에서는 업체 홍보뿐만 아니라 국제포럼, 수출상담회가 진행된다.
"제주 농촌산업과 문화 세계에 소개하는 장"
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강승진 제주농업농촌진흥원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강승진 제주농업농촌진흥원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는 제주의 다양한 농촌 산업과 문화를 세계에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다. 농촌과 산업이 어우러지는 혁신적인 발상과 창의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융·복합 산업이 새로운 흐름으로 정착하고 있다. 제주 역시 농촌 융‧복합 산업이 뜨고 있다. 도내 몇몇 업체들이 제주를 넘어 싱가포르 등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길을 뚫어나갈 때 농촌이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의원은 "제주 관광을 하다보면 보이는 것이 대부분 농촌 현장이다. 그곳이 전부 빌딩 숲으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결국 농촌을 잘 지켜내는 것이 제주 관광의 미래다. 아울러 제주지역 농작물을 이용한 식품산업을 육성해 도민 소득을 얻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채로운 체험코너부터 국제포럼까지
5회를 맞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푸드테크관, 청년농부의 장 등을 새롭게 전시하고 홍보한다. 도내‧외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을 받은 70여 개 업체 등 모두 10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제주를 대표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기업 15곳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메밀을 이용한 '메밀풀장 체험', 실제 곤충표본과 나무 이끼를 활용한 '곤충 디오라마 만들기', 유기농 알로에를 재료로 디저트를 만드는 '유기농 알로에 체험' 등이다.
농촌융복합산업 제품의 해외 수출과 국내 유통경로 확대를 위한 수출‧유통 상담회도 진행되고 있다. 싱가포르 등 9개국 해외바이어 12개 업체와 국내바이어 16개 업체가 참여할 계획이다. 바이어와 업체 간 1대1로 연결해 우수제품의 국내외 매출 증대에 도움 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국제포럼도 열린다. 포럼에는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농촌융복합산업이 디지털기술과 접목해 고도화되고 있는 국내외 선진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 델리시 키친 컴퍼니 공동 설립자 치하루 스가와라 대표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신산업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이기원 교수가 각각 '농촌융복합산업, 디지털 기술로 성장하라'와 'K-농촌융복합산업, 푸드테크에 주목하라'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종합토론도 진행된다. 토론에는 김용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환경연구본부장이 좌장을 맡고, 강경심 공주대 외식상품학과 교수, 안병일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앤서니 토미스 밀리컨 미국 푸드페스티벌‧파머스 마켓 기획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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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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