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뜯었다가 호흡곤란”…울산 이어 제주·대전에서도 테러 의심 우편물 발견
어제(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배달된 '유해 물질 의심 우편물'과 비슷한 우편물이 제주와 대전 등 다른 지역에서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어제(20일) 밤 9시쯤 한 30대 남성이 "해외에서 택배를 받았는데 울산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것 같다"고 제주 오라지구대에 신고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1일 타이완에서 소포가 왔는데 내가 주문한 적 없는 것이었다"며 "버리려던 참에 울산에서 비슷한 우편물이 발견된 것을 보고 신고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이 가져온 우편물은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발견된 우편물과 유사한 노란색 봉투로, 안에는 튜브형 화장품 2개가 투명 지퍼백에 들어 있었습니다. 발신지 역시 타이완으로 같았습니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이 절차에 따라 지퍼백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폭발물, 방사능, 화학물질, 생화학 등 검사를 진행한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와 경찰은 이 우편물을 군 헬기를 이용해 국방과학연구원으로 옮겨 정밀 검사를 시행할 예정으로, 정확한 검사 결과는 2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대전소방본부와 화학물질안전원 등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 18분쯤 대전시 동구 주산동의 한 주택에서도 타이완 타이페이에서 온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유해화학물질 공동대응단을 투입해 테러 의심 우편물 3개를 수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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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철 기자 (i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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