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최고치 또 경신 940선 바짝…코스피 2609선 마감[시황종합]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코스피가 2차전지 소재, 배터리 관련 대형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은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천스닥'을 노리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전자제품 및 자동차 소비 촉진 관련 조치를 발표, 그간 예고했던 부양책들의 가시화 기대감이 커진 여파로 풀이된다.
2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9.53p(0.37%) 상승한 2609.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하락하며 2600선을 내주며 장을 열었다. 하지만 오후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261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전날 코스피는 0.31% 밀리며 2600.23으로 장을 마감 2600선을 아슬아슬하게 지켜낸 바 있다.
개인과 기관의 '사자'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47억원, 1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물량을 덜어내며 지수 하락을 압박한 바 있다. 이날도 오전까지 매도세를 나타냈으나 오후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 홀로 3092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지난 17일부터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다 전날 매수세를 나타낸 바 있다. 하루 만에 다시금 물량을 내던진 것이다.
간밤 미 증시는 다우지수가 견고한 실적을 발표한 J&J(+6.07%)의 힘으로 헬스케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한 반면, 나스닥이 테슬라(-9.74%)와 넷플릭스(-8.41%) 여파로 하락하는 차별화가 진행됐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47% 상승한 반면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8%, 2.05% 하락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에 나스닥 지수가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중국이 경기 둔화에 대응해 소비 효과가 큰 자동차와 전자제품 구매 진작 정책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중국의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자동차 소비 촉진에 관한 조치'와 '전자제품 소비 촉진에 관한 조치'를 잇따라 발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배터리 관련 대형주들의 강세가 뚜렷하게 전개되며 반도체 약세 영향을 상쇄했다"며 "중국 정부가 전자제품 및 자동차 소비 촉진 관련 조치를 발표, 그 동안 예고했던 부양책들의 가시화 기대감에 중화권 증시도 상승반전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POSCO홀딩스(005490) 10.75%, 포스코퓨처엠(003670) 5.6%, LG에너지솔루션(373220) 2.3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49%, LG화학(051910) 1.31%, 삼성SDI(006400) 0.15%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1.54%, 삼성전자우(005935) -1.34%, 삼성전자(005930) -0.99%, 현대차(005380) -0.2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98p(0.32%) 상승한 934.5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1년3개월 만에 93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이날은 장중 937.29선까지 오르며 940선에도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은 개인이 1290억원 홀로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58억원, 기관은 63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5.54%, 에코프로비엠(247540) 5.2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3.3%, 셀트리온제약(068760) 1.82%, 포스코DX(022100) 0.64% 등은 상승했다. 에스엠(041510) -3.27%, 엘앤에프(066970) -2.01%, HLB(028300) -1.62%, 펄어비스(263750) -0.69%, JYP Ent.(035900) -0.67% 등은 하락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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