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해 천만다행" 호주 들개랑 셀카 찍었다가 벌금 200만원 낸 관광객들
유혜은 기자 2023. 7. 21. 16:16
호주에서 야생 들개와 함께 셀카를 찍은 관광객들이 위험한 행동을 했다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벌금을 냈습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는 최근 두 명의 관광객에게 각각 1500달러(약 192만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들은 유명 관광지로 알려진 퀸즐랜드 프레이저 섬에서 일명 '딩고'로 불리는 호주의 야생 들개와 셀카를 찍은 혐의를 받습니다.
당국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한 여성은 잠을 자는 새끼딩고 무리 옆에 누워 셀카를 찍었습니다. 당국은 "어미가 가까이 있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고 여성의 행동을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여성은 으르렁거리는 딩고와 함께 셀카 영상을 찍는 위험천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국은 "이런 행동은 장난이 아니다. 야생동물을 시험하는 행동"이라며 "야생동물을 항상 조심해야 하며 이 관광객들이 큰일을 당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퀸즐랜드에는 수백 마리의 들개가 살고 있어 당국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해왔습니다.
앞서 한 여성은 해변에서 조깅하다가 들개에게 물려 팔과 다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고, 6살 소녀도 들개에 물려 입원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된 들개 한 마리는 안락사 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우리의 과제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딩고의 개체 수를 보존하는 것"이라며 "소셜미디어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규칙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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