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수석대표 만나 “중국과 소통” 논의
북한에 대한 중국 역할 강조
내년 한미일 3국 안보리 활동시
중국 압박 더욱 거세질 듯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성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중국과의 소통에 대해 논의했다. 전날 한미일,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이어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양자 외교회의에서 제3국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미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중국의 압박을 지속할 전망이다.
한미 북핵수석대표은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대북 영향력을 보유한 중국의 책임 있고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중국과의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김건 본부장은 전날 한미일 북핵수석대표협의 모두 발언에서도 “특별한 영향력과 책임을 지닌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독려하는 것도 오늘 협의의 중요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발언한 데 이어 한미 양국이 중국을 공공연히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한미일 3국이 내년 한해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함께 활동하게 됨에 따라 안보리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는 중국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면서 제 역할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해 안보리의 추가 대북제재에 반대표를 던진 것은 물론이고, 안보리에서 북한의 도발을 두둔하는 발언을 지속하면서 대북제재의 우회를 터주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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