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다시 집중호우…월요일까지 이어지는 장맛비

박정연 기자 2023. 7. 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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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서해5도에는 주말 동안 50~10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기북부에는 최대 150㎜ 이상 올 수 있겠다.

이번 장맛비는 25일 일시적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26일부터 중국에서 활성화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다시 받으면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동안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수로 인한 피해에 유의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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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예보
19일 육군특수전사령부 천마부대가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전북 익산시 망성면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주말에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많게는 100mm가 넘는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져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이 포함된 22~24일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북태평양 고기압(mT) 가장자리를 따라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부딪쳐 형성된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정체전선과 저기압은 중국 동북부나 북한을 지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남쪽으로 대기 하층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다량 유입되는 상황이라 우리나라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기압은 동고서저 형태로 배치되면서 남북으로 긴 강수대가 형성되겠다. 특히 수도권, 강원영서 지방과 서해안 및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다.

22일 늦은 밤부터 23일 낮까지는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서해5도에는 주말 동안 50~10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기북부에는 최대 150㎜ 이상 올 수 있겠다. 월요일인 24일부터는 정체전선을 따라 강한 비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선 이번 비가 마지막 장맛비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이번 장맛비는 25일 일시적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26일부터 중국에서 활성화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다시 받으면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6~27일에는 전국이, 28~31일에는 중부지방이 정체전선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 5호 태풍 독수리 발달 정도와 이동방향에 따라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계속해서 기상정보를 갱신하겠다"고 말했다.

주말 동안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수로 인한 피해에 유의해야 하겠다. 갑자기 수위가 높아질 하천에 접근하지 말고 계곡 등지에서 야영을 자에해야 한다.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천둥, 번개, 돌풍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를 경계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전국에 평균 591.1㎜ 비가 내렸다. 역대 장마철 강수량 중 4번째로 많은 양이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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