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밝혀지길" 허지웅→김유미, 연예계도 서이초 교사 사망에 애도 물결(종합)

안태현 기자 2023. 7. 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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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씨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많은 연예인들도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담임교사 A씨(23)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배우 김유미 역시 "너무 안타깝다"라며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서이초등학교에서 사망한 A교사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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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허지웅, 하림, 문천식, 김유미/ 사진=문천식 인스타그램, 뉴스1 DB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씨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많은 연예인들도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담임교사 A씨(23)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며, 서울교사노동조합은 A씨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던 중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연예인들도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먼저 허지웅은 지난 20일 자신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허지웅쇼' 방송 오프닝을 통해 "어느 젊은 교사의 삶이 자신이 가르치던 교실에서 영원히 멈추어섰다"라며 "다른 무엇보다 장소가 가장 마음 아프다, 그곳이 아니면 개인적인 사유로 취급되거나 묻힐 거라 여긴 거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지난 시간 그 수많은 징후들을 목격하는 동안 우리가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며 "뉴스에서는 교권 추락이라는 말이 나온다, 학생들의 인권이 올라간 탓에 교사들의 인권이 떨어졌다는 의미일 것이다, 틀린 말이다, 교권이라는 말 자체에 문제가 있다, 누군가의 인권을 되찾는 일이 다른 누군가의 인권을 위협했다면 그건 애초 인권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허지웅은 "일부 학생과 부모가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방종하고도 아무런 견제를 받을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놓고 그걸 인권의 회복이라고 자랑한 정치인이 있다면, 그는 인권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감각도 관심도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하기도. 그러면서 허지웅은 서로 책임을 돌리는 정치권과 진영의 공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저는 남탓을 하기보다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결과물을 가지고 나올 쪽에 서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코미디언 문천식 또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고(故) 서이초등학교 선생님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사진을 게시하면서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배우 김유미 역시 "너무 안타깝다"라며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서이초등학교에서 사망한 A교사를 추모했다.

가수 하림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홍성국의 '수축사회' 일부 글을 인용하면서 서이초 A교사를 추모했다. 해당 글에는 "출산율 감소와 과학기술의 발전은 자연스럽게 개인주의와 이기심을 강화시킨다"라며 "자녀가 보통 한두 명인 가정에서 부모의 집중적인 보살핌을 받고 자란 아이는 자연스럽게 개인적 성향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이 내용에서는 "공공이익, 자선, 질서 등과 같은 정신적 기반이 약화되면서 개별적으로는 타당한 이야기가 전체적으로는 그릇된 현상을 의미하는 이른바 '구성의 오류' 상황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라며 "모든 개인이 폐쇄된 상황에서 자신의 행복만 추구해 사회 전체의 질서와 도덕이 무너지는 것이다"라는 의견이 덧붙여져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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