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불법 개 도살장 운영한 60대 현행범 체포

80여마리 사육, 도살 장소 15마리 사체 발견

비마이독 제공. 2023.07.21.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최정규 기자 = 불법 개 도살장을 운영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60대)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5년부터 군산시 임피면에서 도살장을 운영하며 개를 불법 도축한 뒤 유통업자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비마이독 등은 동물 학대 등이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군산시와 경찰 등과 함께 현장을 급습했다.

이곳에서는 분뇨와 사체 등이 뒤섞인 뜬장(철제 그물로 만든 우리) 안에서 개 8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었고, 도살 장소에는 개 사체 15여마리를 발견했다.

군산시는 개 사체를 소각 처리한 뒤 살아있는 개들은 동물보호센터에 임시 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여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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