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복구 중 순직한 故채수근 해병대 상병, 대전현충원 안장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7. 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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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유가족 희망 등 감안해 22일 안장 결정
안장식 당일 전국 보훈관서·산하기관 조기 게양
21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체육관인 ‘김대식관’에 마련된 고 채수근 상병의 분향소에 정부가 수여한 보국훈장 광복장이 채 상병 영정 아래에 놓여 있다. [연합뉴스]
호우피해 복구작전 도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유해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21일 보훈부는 채 상병에 대한 애도와 예우, 유족들의 희망을 감안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당초 채 상병의 유족은 자택과 가까운 봉안당 시설의 전북 임실 호국원을 안장지로 고려했다.

그러나 채 상병의 아버지는 지난 20일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내에 마련된 빈소에서 고인을 조문했을 때 “양지바른 묘역에 아들을 꼭 묻어달라”며 간곡히 요청했다.

이에 보훈부는 유족과 협의해 묘역 안장이 가능한 국립대전현충원을 안장지로 최종 확정하고 22일 안장식을 엄수하기로 했다. 보훈부는 안장식 당일에는 세종시에 위치한 국가보훈부 본부를 포함한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앞서 보훈부는 지난해 7월 30일 승병일 애국지사 안장식과 지난 3월 고 성공일 소방사 안장식 때에도 이처럼 조기를 게양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채수근 상병의 국립묘지 안장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게 하고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국가유공자 요건심사를 생략하는 등 고인과 유족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채 상병은 지난 19일 경국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후 약 14시간 뒤인 오후 11시 10분쯤 최초 실종지역에서 5.8km 떨어진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소방당국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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