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분업으로 디테일 강화한 한화 코치진 개편으로 후반기 붐업 시동

한화 김정민 코치. 사진 | 한화 이글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중위권 도약 그 이상을 노리는 한화가 코치진 개편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한화는 21일 김정민 배터리코치를 벤치코치로 선임하고, 강동우 코치를 영입하는 등 개편을 단행했다. 김 코치는 야수 파트를 두루 살피며 경기 중 야수 기용 및 작전 등을 최원호 감독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이대진 수석코치의 역할에는 변함이 없다. 이대진 수석코치는 앞으로도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 역할과 함께 최 감독을 보좌한다. 다만 투수 파트 비중을 높여 투·타를 나눠 최 감독의 판단에 도움을 준다.

김 코치가 자리를 비운 배터리코치는 퓨처스에 있던 이희근 코치가 승격했다. 퓨처스 배터리코치는 잔류군에 있던 정범모 코치가 맡는다.

이 코치가 1군에 합류하면서 김남형 타격코치가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그러나 김남형 코치는 1군과 동행하며 선수들을 살필 계획이다.

한화 구단은 “이번 코치진 개편은 1군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 수석코치와 김 벤치코치가 각각 투수, 야수 파트에서 전문성을 살려 최 감독을 보좌해 벤치 디테일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이글스맨으로 합류한 강 코치는 잔류군에서 작전, 주루, 외야수비 등 야수 파트를 담당한다. 강 코치는 1998년 삼성에서 데뷔했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한화에서 뛰었다. 은퇴후 두산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으며, 올 시즌 TBC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