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동조합 "남영진 이사장 외 이사 2인, 법카 불법 사용 의혹"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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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KBS 노동조합(1노조) 측이 제기한 남영진 KBS 이사장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KBS 노동조합 측은 다른 이사들의 카드 사용에도 문제점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앞서 KBS 노동조합은 남영진 KBS 이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기록을 분석한 결과 2021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34차례에 걸쳐 이뤄진 총 737만원 가량의 지출이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서 남 이사장을 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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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가 KBS 노동조합(1노조) 측이 제기한 남영진 KBS 이사장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KBS 노동조합 측은 다른 이사들의 카드 사용에도 문제점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21일 KBS 노동조합 측은 성명서를 내고 "KBS노동조합이 KBS 현직 이사들의 법인카드 사용 내용을 정밀 분석한 결과 충격적인 내용이 확인됐다"라며 "언론인, 교수 면담 및 간담회를 명목으로 1인당 식사비용이 최대 9만원에 육박하는 등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서 규정하는 3만원을 훌쩍 넘긴 사례가 속출했다"라고 주장했다.
KBS 노동조합은 "A이사의 경우 회사 인근 유명 대형백화점에서 20여만원 가량의 지출이 있었다"라며 "업무추진비를 공개한 KBS홈페이지에 누구와 무엇을 썼는지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B이사의 경우도 법인카드에 백화점은 물론 건축자재업체나 카드단말기 업체가 기록되도 이에 대해 아무런 해명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KBS 노동조합 측은 또한 업무가 없는 휴일에 카드 지출이 반복적으로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도대체 휴일에 누구를 만나 회사일을 봤다는 말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KBS노동조합은 남영진 이사장의 법인카드 사태에 이어 일부 이사들도 법인카드 사용에 문제가 드러남에 따라 권익위원회와 사법당국에 추가 고발할 것"이라며 "해당 이사 2명은 법인카드 불법사용 의혹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사퇴하라"라고 목소리를 냈다.
앞서 KBS 노동조합은 남영진 KBS 이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기록을 분석한 결과 2021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34차례에 걸쳐 이뤄진 총 737만원 가량의 지출이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서 남 이사장을 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반면 남 이사장은 해당 지출 내역에 대해 만찬에서 좌장으로서 식대를 결제하거나 동료 이사와 직원들의 선물 명목의 지출이었다며, 부정한 지출이 아니라는 입장을 낸 상황이다.
한편 KBS 노동조합은 KBS 공영노조와 함께 KBS 내 보수 성향 노조로서, 각각 '1노조'와 '3노조'로 불린다. 조합원이 가장 많은 진보 성향의 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2노조'로 명칭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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