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에 받쳐 촬영했다"..'경소문2' 조병규의 정면 돌파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경이로운 소문'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왔다. 시즌1의 성공을 이끌었던 주역들은 새로운 시즌에도 함께한다. 그중에는 배우 조병규도 포함되어 있다. 시즌1 종영 당시 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에 휩싸였던 조병규는 시즌2에도 주연으로 나선다. 꾸준히 결백을 강조해온 조병규는 이번에도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논란이 될 것을 알기에 "악에 받쳐 촬영했다"고 강조한 조병규가 시즌2에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내용을 담은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시즌1의 카운터즈 조병규(소문 역), 유준상(가모탁), 김세정(도하나), 염해란(추매옥), 안석환(최장물)들이 그대로 출연하며 진선규(마주석), 강기영(필광), 김히어라(겔리), 유인수(마적봉) 등 새로운 캐릭터들도 가세했다.
2020년 방송된 '경이로운 소문'은 '국숫집 하는 악귀 사냥꾼'이라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경쾌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액션, 권선징악이 주는 짜릿한 카타르시스, 따뜻한 휴머니즘을 모두 보여주며 믿고 보는 IP로 자리 잡았다.
유선동 감독은 "시즌1이 끝나고 1년 반 정도가 지난 시점에 만나서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때 '시즌1이 성공했다고 적당히 안주하지 말자'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출연진분들께도 '시즌2는 시즌1보다 힘들 거다. 몸과 마음알 잘 준비해서 만나자'고 말했다. 실제로도 힘든 촬영이었다. 그 결과 시청자 여러분이 좋아하셨던 '경소문'의 매력이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돼서 돌아왔다. 빨리 시청자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고 새로운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병규는 시즌1 종영 당시 학폭 의혹이 제기되며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앞서 두 차례 억울한 의혹으로 피해를 봤던 조병규는 세 번째 폭로자를 형사 고소했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고 더 이상 활동을 쉴 수 없던 조병규는 '경소문2'를 통해 본격적인 복귀에 나섰다. 이날 제작 발표회를 앞두고 폭로자가 현재 뉴질랜드에 거주 중이기 때문에 사건의 진전이 더딘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병규는 자신의 학폭과 관련된 이야기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학폭이라는 단어만 나오지 않았을 뿐 조병규는 에둘러 말을 돌리지 않고 명확하게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다.
조병규는 "조심스럽긴 하다"면서도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아직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다른 나라에 있는 사람이다 보니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다. 출연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1에서 고등학생이었던 소문은 2년의 시간이 지나며 성년이 됐다. 조병규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운동에 매진하고 거친 이미지를 위해 다양한 연구를 거듭하며 성장한 소문을 완성했다. 조병규는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의 피와 땀, 노력이 들어간 드라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책임감을 가진 만큼 시즌1보다 더 악에 받쳐서 촬영했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도 '경소문2'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병규의 복귀라는 타이틀에 관심이 쏠렸지만 새롭게 악귀로 합류한 배우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배우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가 새로운 악귀로 등장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선과 악의 경계에 선 마주석 캐릭터를 맡은 진선규는 "여지껏 작업을 할 때는 외형적인 모습을 생각하고 겉모습으로 캐릭터를 먼저 구축했다. 반대로 이번에는 가족을 만들어서 소박하게 사는 꿈을 깊이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안방극장이나 스크린에서 눈물, 슬플을 많이 보여드린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마주석은 그런 아픔과 슬픔이 가득 찬 인물이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전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정명석 캐릭터와 전혀 다른 캐릭터로 돌아온 강기영은 "이 작품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을 많이 했다. 보시는 분들이 저를 빌런을 봐줄까 싶었다. 그래도 배우라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숙명이라고 생각했다. 우영우가 연기의 스펙트럼을 열어준 것 같은데 감독님이 '재미있는 역할을 잘하면 뭘 해도 잘할 것 같다'며 그 안으로 집어넣어 주셨다"라고 전했다.
반대로 전작 '더 글로리'의 이사라와 비슷한 결의 캐릭터를 맡은 김히어라는 "주변에서 '강한 빌런을 했는데 비슷한 느낌 아니냐'며 우려하는 분들도 있었다. 감독님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고 저도 두 캐릭터가 같지 않을 거라는 믿음 하에 참여했다. 마음이 움직이기 전에 행동하는 친구라 외적인 것을 자유롭게 표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선동 감독은 "기다려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무더운 여름에 시작하는데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시원한 드라마로 다가가고 싶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7월 29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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