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청문회 '사상' 공방…여 "흡수통일 지지 아냐" 야 "극우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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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사상과 대북관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극우 인사'라며 낙마를 위한 공세를 폈고 여당은 김 후보자를 옹호하며 방어에 집중했다.
그는 김 후보자를 낙마시키려는 야당 측을 의식한 듯 김 후보자를 향해 "통일부가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야당의 이해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장관이 된다면) 야당과 협조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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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교수보단 극우 유튜버 정체성 강해…탈세 의혹도" 공세
(서울=뉴스1) 문창석 이비슬 이설 기자 = 여야는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사상과 대북관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극우 인사'라며 낙마를 위한 공세를 폈고 여당은 김 후보자를 옹호하며 방어에 집중했다.
첫 질의자로 나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극우 사상'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에게 해명의 기회를 주는 데 집중했다.
윤 의원은 "김 후보자는 흡수통일을 생각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라며 "강력한 대북정책을 옹호하는 김 후보자가 취임하면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반박해보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남북관계는 우리가 원칙을 갖고 대응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해 "북한에 대한 흡수통일을 지지하시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자를 낙마시키려는 야당 측을 의식한 듯 김 후보자를 향해 "통일부가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야당의 이해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장관이 된다면) 야당과 협조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야당 측은 김 후보자의 '극우 사상'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공세를 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는 지난 5년 동안 논문 발표는 1건도 없었는데 유튜브 채널에선 5487건 이상의 동영상을 업로드했고, 문제적 발언으로 극우 회원들이 열광해 많은 수입을 올렸다"며 "지난 5년의 활동을 보면 김 후보자는 교수나 학자라기보단 극우 유튜버로서의 정체성이 더 강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강의 방식으로 하는 유튜브를 하면서 3억7000만원의 수익을 냈는데 2억8000만원을 경비로 썼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국세청에 이 경비와 관련한 세부 내역을 달라고 했더니 김 후보자 이를 거부했다. 제가 보기에는 아주 명백하게 탈세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인사청문회는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문제로 여야가 공방을 벌이다 정회하는 등 파행을 빚기도 했다.
외통위 야당 간사인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족 검증과 정책 검증 자료에 대한 협조가 지나칠 정도로 안 되고 있다"며 청문회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인사청문회도 (자료 제출이) 미비했지만 진행했다"며 못 할 정도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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