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수해복구 하던 50대 노동자 어지럼증 호소 뒤 숨져

이삭 기자 2023. 7. 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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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경향신문DB

수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의 한 배수장에서 복구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숨졌다.

21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오송읍 호계리 한 배수장에서 일하던 노모씨(56)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사고 당시 노씨는 배수장 유지보수 업체에 고용돼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역류방지 수문 뒤편에서 토사 준설 및 대형자루 철거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오전 10시30분쯤 노씨는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현장에 있던 의무관의 검진을 받은 뒤 차량에서 1시간 넘게 휴식을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작업을 마친 동료들이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노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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