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강소휘의 마음가짐 "좋은 대우 받고 싶다, 새 시즌 달라질 것"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2023. 7. 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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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의 새 주장으로 선임된 간판 공격수 강소휘(26)는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워 보였다.

GS칼텍스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를 주장,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24)을 부주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새 주장으로 선임된 강소휘는 "지난 시즌 봄 배구에 진출하지 못해 팬들이 많은 실망을 했을 것"이라며 "새 시즌엔 달라질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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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새 주장 강소휘.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의 새 주장으로 선임된 간판 공격수 강소휘(26)는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워 보였다.

GS칼텍스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를 주장,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24)을 부주장으로 선임했다.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전임 주장인 미들 블로커 한수지(34)는 완장을 내려놓았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그동안 기존 주장 한수지가 자기 역할을 잘 했으나 팀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양해를 구했다"면서 "지난 시즌의 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대한 것처럼 변화가 느껴진다"고 전했다. 주장을 새롭게 선임한 만큼 새 시즌에는 더 높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는 마음이다.

지난 시즌 GS칼텍스는 16승 20패 승점 48을 기록, 5위에 머물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새 주장으로 선임된 강소휘는 "지난 시즌 봄 배구에 진출하지 못해 팬들이 많은 실망을 했을 것"이라며 "새 시즌엔 달라질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각오를 다졌다.

전지훈련에 합류한 강소휘(왼쪽). GS칼텍스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GS칼텍스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강소휘는 지난달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했고, 2일 대회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팀 훈련에 합류했다.

강소휘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최근 가벼운 허리 통증을 느껴 기술 훈련보다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몸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 컵대회 출전을 목표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도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부담이 클 법하다. 하지만 강소휘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부담이 크진 않다"면서 "V리그와 올림픽 예선,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출전한 VNL에서는 12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강소휘는 대회 기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국내에서 안일하게 운동했던 것 같다. 부끄럽다"고 소신 있는 발언을 해 이목을 끌었다.

강소휘는 당시 발언에 대해 "그때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VNL에서 창피함을 느꼈지만, 많은 것을 깨달았다"면서 개선해야 할 점을 찾은 만큼, 더 노력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강소휘. GS칼텍스

현재 소속팀에선 세터들과 호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주전 세터 안혜진이 어깨 수술로 이탈한 가운데 백업 세터 김지원과 새로 영입한 김지우, 아시아 쿼터 선수 소라야 폼라와 팀을 이끌어야 한다.

주변에선 우려의 시선을 보내지만, 강소휘는 "걱정할 것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지원, 김지우 등 다른 세터들도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면서 "세터와 호흡은 공격수에게 달린 만큼, 내가 좀 더 잘 움직이면서 호흡을 맞춰가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데뷔 2년 차 세터 김지우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소휘는 "김지우는 경험이 적지만 노련하게 경기를 운용하더라"라며 "천재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좋은 플레이를 펼쳐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새 시즌 팀의 봄 배구 진출 만큼 개인적인 목표도 중요하다.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하는 강소휘는"FA 시장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싶은 마음도 크다"면서 "잘 준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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