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빈소에 아버지(父) 한자 '夫'로 잘못 써

서영지 기자 2023. 7. 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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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의 빈소가 차려진 가운데 빈소 입구에 별도 설치된 그의 영정 사진을 보며 친인척들이 오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병대가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의 빈소에 아버지를 한자로 '아버지 부(父)'가 아닌 '지아비 부(夫)'로 잘못 썼다가 빈축을 샀습니다.

오늘(21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해병대는 어제(20일)부터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 내 체육관인 '김대식관'에 채 상병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채 상병 빈소 알림판의 아버지를 표기하는 곳에 한자를 잘못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병대는 뒤늦게 사실을 인지하고 올바른 한자로 고쳤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고인에 대한 최소한 예우도 갖추지 않는 것"이라며 해병대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해병대 관계자는 "어이없는 실수를 했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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