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나 보낸 인터밀란, 스위스 국가대표 골키퍼 데려와 공백 메운다

박찬기 기자 2023. 7. 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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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좀머. Getty Images



안드레 오나나(27)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떠나보낸 인터밀란(이탈리아)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얀 좀머(35)를 데려오려 한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0일(현지시간) “인터밀란이 바이에른 뮌헨의 골키퍼 얀 좀머를 영입하기 위해 첫 번째 제안을 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인터밀란은 최근 팀의 주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맨유로 떠나보냈다. 더해 11시즌 동안 팀에서 활약한 사미르 한다노비치(39) 또한 올여름 계약 만료를 끝으로 팀을 떠났다. 따라서 현재 주전으로 활용할 골키퍼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인터밀란은 뮌헨의 좀머를 주목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인터밀란은 새로운 골키퍼 영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48시간 이내에 바이에른 뮌헨에 제의를 보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를 비롯해 여러 매체 또한 인터밀란이 좀머를 향해 구체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좀머는 기존 600만 유로(약 85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지만 최근에 만료됐다. 인터밀란은 애초에 이 금액을 지급할 의향이 없었고 현재 400만 유로(약 57억 원)의 이적료로 그를 데려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얀 좀머. Getty Images



좀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잔뼈가 굵은 골키퍼다. FC 바젤(스위스)에서 데뷔한 그는 2014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합류하며 독일 무대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8시즌 반 동안 팀의 골문을 지키며 분데스리가에서 손꼽는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좀머는 엄청난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안정감까지 가진 골키퍼다.

이후 지난 1월,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좀머는 마누엘 노이어(37)가 부상을 당한 자리를 메우며 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스위스 국가대표팀 골키퍼이기도 한 그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편 뮌헨 역시 새로운 골키퍼가 필요하기 때문에 협상의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인터밀란은 좀머 외에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의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22)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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