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 “적수가 없다”…하계 중·고유도 여고 단체전 ‘시즌 5관왕’

황선학 기자 2023. 7. 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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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부산체고에 접전 끝 4대3 역전승…개인전 금2 은3 동1 등 ‘최고 성적’
2023 하계 전국남녀초·중·고유도연맹전 여고부 단체전서 시즌 5관왕에 오른 경기체고 선수단. 경기체고 제공

 

‘여자유도 명가’ 경기체고가 2023 하계 전국남녀초·중·고유도연맹전에서 여자 고등부 단체전 패권을 차지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정도운 감독·김민수 코치가 이끄는 경기체고는 21일 강원도 동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 고등부 단체전에서 김민지, 이은별, 이유진, 이유빈의 활약으로 부산체고를 접전 끝에 4대3으로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경기체고는 이번 시즌 순천만국가정원컵(3월)을 시작으로 용인대총장기(4월), 양구평화컵대회(6월), 양평몽양컵(7월) 우승에 이어 5관왕에 올랐다.

8강전서 신흥 강호 남양주 금곡고를 4대1로 꺾은데 이어 사실상의 결승전인 준결승서 제주 남녕고를 예상 밖 4대0으로 완파한 경기체고는 부산체고와의 결승전서 첫 경기에 나선 57㎏급 조한슬이 남유리에게 누르기 한판으로 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경기체고는 두 번째 63㎏급 김민지가 남녕고 피지우를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제쳐 1대1로 만들었으나, 70㎏급 배시은이 최재영에게 누르기 한판패를 당해 다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78㎏급 이은별이 정예담을 조르기 한판으로 물리쳐 2대2 재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78㎏급 김지현이 우채진에게 허벅다리 한판패를 당해 벼랑끝 위기에 몰린 경기체고는 48㎏급 이유진이 장원정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마지막 52㎏급 이유빈이 김가은에 꺾기 한판승을 거둬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정도운 경기체고 감독은 “사실상의 결승전인 남녕고와의 4강전이 고비로 봤는데 앞에 체급 선수들이 잘 해줘 쉽게 이긴 후 결승도 쉬울 것으로 전망했다”라며 “하지만 결승 상대인 부산체고가 의외로 강해 고전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마무리해 다행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정상을 지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체고는 여고부 개인전에서 70㎏급 배시은과 78㎏급 도유빈이 우승하고, 57㎏급 조한슬, 63㎏급 김민지, 70㎏급 이은별이 준우승, 78㎏급 김지현이 3위에 오르는 등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편, 남자 고등부 단체전서는 의정부 경민고와 인천 송도고가 4강서 패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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