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 상반기 영업이익 3971억원…전년 동기比 14.5%↑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7. 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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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동 사옥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21일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 13조1944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 당기순이익 36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7%, 14.5% 증가한 수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과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국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된 데다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하고 “올 하반기에도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매출 본격화와 국내 주택사업의 견고한 매출 증가로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상반기 연결 신규 수주는 20조7270억원으로,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900억원의 71.3%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해외 수주액은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어 11조42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68.3% 급증한 수치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7.8% 상승한 95조28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약 4.5년치의 일감에 해당하는 액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내 대형 국책사업 및 해외 프로젝트 실적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된다”면서 “올해는 ‘중대 품질 하자 ZERO’를 목표로 품질 최우선 경영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품질 전문조직 운영 및 기술개발, 디지털 기반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건설업계 전반의 품질 향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3184억원, 순현금은 2조1363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6.9%, 부채비율은 120%를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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