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문 닫아도 돈 보낼 수 있다, 미국 연준 ‘페드나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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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실시간 총액결제시스템(RTGS)인 페드나우(FedNow)를 출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 몇 년간 일상적인 지불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돕기 위해 페드나우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시간이 지나 더 많은 은행들이 (페드나우를) 선택하면 개인이 즉시 급여를 받거나 회사가 자금을 지불할 때 즉각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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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웰스파고 등 대형은행 참여, 신용카드 대체 ‘글쎄’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실시간 총액결제시스템(RTGS)인 페드나우(FedNow)를 출시했다. 은행 같은 예금기관이 영업을 하지 않는 공휴일 같은 때에도 기업과 소비자가 즉각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JP모건 등 대형 은행들이 페드나우 테스트에 참여했으며 앞으로 수수료 절감 등 효과가 예상된다.
지금까지 주요 금융거래는 은행 영업시간 외에는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페드나우는 언제나 거래를 실행해도 바로 총액이 거래돼 기업과 소비자들이 돈을 주고 받을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 몇 년간 일상적인 지불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돕기 위해 페드나우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시간이 지나 더 많은 은행들이 (페드나우를) 선택하면 개인이 즉시 급여를 받거나 회사가 자금을 지불할 때 즉각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이미 신속자금이체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미국도 대형은행 등이 참여한 RTP(Real time payment)라는 신속자금결제시스템을 운영했지만 1만개가 넘는 대다수 금융기관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RTP를 대체할만한 시스템을 이번에 도입하는 것이다. RTP는 현재 350개 기관이 속했으며 올해 2분기 290억달러 규모의 결제를 처리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수준이지만 은행 및 금융회사들이 전자 자금 이체에 사용하는 또 다른 시스템인 ACH가 같은 기간 처리한 20조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못 미친다.
연준은 35개 은행과 신용조합, 미국 재무부가 페드나우 지급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JP모건과 웰스파고도 페드나우를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를 시험 운용하고 있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다른 은행들은 당장 처음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페드나우가 당장 신용카드를 대체할만한 수단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신용카드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려면 연준이 리스크 관리 등의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데 개발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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