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중 골프` 홍준표, SNS에 "과하지욕" 올렸다 삭제…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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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가 삭제한 사자성어 '과하지욕'(跨下之辱)의 뜻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수해 중 골프' 논란으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자신의 징계 절차를 개시하자 전날 밤 SNS에 '과하지욕'이라는 고사성어를 적었다가 8시간여만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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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가 삭제한 사자성어 '과하지욕'(跨下之辱)의 뜻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수해 중 골프' 논란으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자신의 징계 절차를 개시하자 전날 밤 SNS에 '과하지욕'이라는 고사성어를 적었다가 8시간여만에 삭제했다.
'과하지욕'은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라는 뜻으로 중국 한나라 개국공신 한신이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젊은 시절 불량배의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며 치욕을 견딘 일에서 유래했다. 윤리위의 징계를 '치욕'에 비유하며 이를 견디는 자신의 모습을 한신에 투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충청·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골프를 치러 간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홍 시장은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 "부적절하지 않았다"며 반발하기도 했으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홍 시장의 사과에도 윤리위는 징계 절차를 개시했고 수해 중 골프를 친 것, 언론 인터뷰와 페이스북 글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은 '해당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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