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풀이로 물통 찼다가 뼈 부러져"…허무한 부상에 눈물 흘린 켈레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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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선택으로 허무하게 부상을 입은 재러드 켈레닉(시애틀 매리너스)이 결국 눈물을 쏟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켈레닉이 물통을 발로 차 왼발이 골절됐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전반기 막바지였던 지난 9일 뉴욕 메츠전에서 주루사를 범한 뒤 물통을 걷어차 왼발 부상을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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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선택으로 허무하게 부상을 입은 재러드 켈레닉(시애틀 매리너스)이 결국 눈물을 쏟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켈레닉이 물통을 발로 차 왼발이 골절됐다"고 전했다.
켈레닉은 지난 20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팀이 3-6으로 끌려가고 있던 9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미네소타 구원 투수 조안 두란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지만 루킹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시애틀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그대로 3점 차 패배를 당했다.
반격 기회를 살리지 못해 상심했던 켈레닉은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물통을 걷어차며 분풀이를 했다. 그 결과는 왼발 골절이었다.
켈레닉은 이날 현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끔찍한 기분이다.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나는 감정에 휘둘렸고, 모두를 실망시켰다. 모두 내 책임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이었다"고 후회했다.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장기 결장은 피할 수 없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뼈가 부러졌기 때문에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켈레닉은 당분간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2021년 빅리그에 입성한 켈레닉은 올해 90경기에서 타율 0.252, 11홈런 45타점 43득점 12도루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년간 1할대 타율에 머물렀던 그는 커리어 하이를 향해 가는 도중 황당한 실수로 발목을 잡힌 것이다.
서비스 감독은 "켈레닉보다 기분이 더 안 좋은 사람은 없다"면서 "이 일이 그와 모든 선수들에게 교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선수들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좌절한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프로"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전반기 막바지였던 지난 9일 뉴욕 메츠전에서 주루사를 범한 뒤 물통을 걷어차 왼발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다행히 부상의 정도가 크지 않았던 김하성은 이틀 만에 경기를 다시 소화할 수 있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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