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악에 받쳐"..'학폭 의혹' 해결 못한 조병규 안고간 '경이로운 소문2'(종합)

문지연 2023. 7. 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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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학폭 의혹'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채 "악에 받쳐 촬영했다"던 조병규는 시청자들의 이해를 받을 수 있을까.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 카운터 펀치'(김새봄 극본, 유선동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 유선동 감독이 참석했다.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 누적 조회수 1.9억 회, 열람자 900만 명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돌아왔다.

'카운터즈' 소문(조병규), 가모탁(유준상), 도하나(김세정), 추매옥(염혜란), 최장물(안석환)이 시즌2에서도 악귀 사냥을 다시 시작한다. 여기에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진선규는 소문의 은인이자 불의를 지나칠 줄 모르는 열혈 소방관 '주석' 역을, 강기영과 김히어라는 각각 최악의 힘으로 최상위 포식자를 꿈꾸는 '필광' 역과 순수 악 '겔리' 역을 그리고 유인수는 신입 카운터 '적봉'으로 분한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시즌1 이후 약 3년 만에 시청자들에게 돌아온 '경이로운 소문2'는 기존 멤버들이 그대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학폭 논란으로 인해 한동안 복귀하지 못했던 조병규가 아직 의혹이 모두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등장, 시청자들의 반감을 사는 중이다. 조병규는 "시즌1 처음 촬영부터 시즌2 마지막 촬영까지 굉장히 행복했고, 좋은 기억밖에 없던 것 같다. 호흡을 따로 맞출 필요 없이 '탁'하면 나오는 연속이었다. 행복했던 시간들뿐이었던 것 같다"며 카운터즈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조병규는 또 학폭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과정에 출연을 하게 된 소감을 묻자 "조심스럽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소명하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아직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타국에 있는 사람이 있다 보니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기 전에 방송을 앞두고 있어서 배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인 자리가 아니라 제작발표회인 만큼 이 드라마의 많은 스태프, 동료 배우들이 피와 땀, 많은 노력을 들인 드라마라는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오늘은 '경이로운 소문2'에 많은 사랑과 관심 보내주시면 좋겠다는 말씀드린다. 그런 책임감을 가진 만큼 시즌1보다 더 악에 받쳐서 촬영한 것 같다. '경이로운 소문2'에 대해 많은 관심 보여주시면 좋겠다"고 답하기도.

사진=tvN 제공

여전히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대중 앞에 나선다는 점에서 대중에 대한 사과가 있을 법 했으나, 조병규는 그보다는 논란을 정면 돌파하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밝히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모양새. "악에 받쳐 촬영했다"는 극단적인 발언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또 '경이로운 소문2'는 지난 시즌1에서 전반부와 후반부의 전개상 온도차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이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 가운데, 유선동 감독은 별안간 "시즌1이 성공했다고 해서 안주하지 말자"며 자화자찬식 발언을 하기도. 앞서 시즌1에서 잔혹성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호불호가 갈렸던 상황에서 시즌1의 성공을 자축하는 답변은 어울리지 않았던 바. 이에 더해 "새로운 배우들도 몸을 불살라주셨다. 액션의 통쾌함 등 시즌1보다 모든 게 더 강력해져서, 업그레이드돼서 돌아왔다. 시즌1보다 만족도가 높다. 빨리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네임드' 배우들의 등장은 기대감을 불러모으지만, 여전히 조병규의 해결되지 않은 학폭 의혹이나 제작진에 대한 호불호가 남은 상황. '경이로운 소문2'가 더 커진 스케일을 감당하고 대중을 납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경이로운 소문2'는 29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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