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하더웨이 주장 "볼볼이 웸반야마보다 '이것'은 더 낫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팀 하더웨이가 '괴물 신인' 빅터 웸반야마(19)가 '피지컬'을 더 다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장신 선수인 피닉스 선즈의 볼 마누트 볼(볼볼)이 샌 안토니오 스퍼스의 웸반야마보다 피지컬 부분에서는 더 낫다는 의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하더웨이는 21일(한국 시각) 스포츠 라디오 방송 'The Carton Show'에 출연해 볼볼과 웸반야마에 대해 이야기했다. 웸반야마가 최고의 신인 선수지만, 현재 기준으로 보면 볼볼이 웸반야보다 '신체적 재능'은 더 낫다고 짚었다.
그는 "웸반야마는 아직 NBA 거물급 선수들과 신체적으로 부딪칠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피닉스 선즈와 계약한 볼볼이 이런 측면에서는 웸반야마보다 더 낫다"고 주장했다. 웸반야마가 NBA 최고 스타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NBA 경력을 가진 볼볼이 웸반야마보다 신체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다고 설명한 셈이다.
1999년생인 볼볼은 7피트2인치(약 218cm)의 키에 100kg 체중을 갖추고 있다. 윙스팬은 7피트8인치(234cm) 정도다. 2019년 덴버 너기츠 입단해 NBA에 데뷔했고, 2022년 올랜도 매직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다음 시즌을 앞두고 피닉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파워포워드와 센터를 소화하는 그는 1980년대 NBA 무대를 누볐던 231cm 센터 마누트 볼의 아들이다.
2004년생인 웸반야마는 7피트4인치(약 222cm) 신장에 107.5kg 체중이 나간다. 윙스팬은 8피트(244cm)에 달한다. 올해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샌 안토니오 유니폼을 입었다. 서머리그 두 경기에 출전해 기량을 뽐낸 뒤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기본적으로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맡지만, 센터로 뛸 수 있고 경기 리드와 외곽슛 능력까지 갖춰 '농구 괴물'이라 불린다.
하더웨이는 1990년대 NBA 코트를 휘저은 포인트가드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마이애미 히트, 댈러스 매버릭스, 덴버, 인디애나 페이서스 등에서 활약했다. 은퇴 이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코치를 역임하기도 했다. 아들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현재 NBA에서 뛰고 있다. 2013년 뉴욕 닉스에서 데뷔해 2019년부터 댈러스 소속으로 코트에 나서고 있다.
[웸반야마(위 왼쪽)과 볼볼, 웸반야마, 볼볼, 팀 하더웨이(가장 아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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