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세사기 피해 3280억 입힌 빌라왕 일당 60명 檢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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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수도권 주택 1500채를 무자본 갭투자 방식(자기자본 없이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으로 주택을 사들임)으로 사들인 뒤 임대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전세사기를 벌인 이른바 빌라왕과 공범 6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씨 직원이 또다른 악성 임대인 2명에게 주택을 알선한 정황을 확인하고 5월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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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수도권 주택 1500채를 무자본 갭투자 방식(자기자본 없이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으로 주택을 사들임)으로 사들인 뒤 임대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전세사기를 벌인 이른바 빌라왕과 공범 6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은 1668명, 피해액은 3280억원에 이른다. 이 사건의 배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배후는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21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세사기를 벌이다 사망한 김 모씨의 주요 공범 등 60명을 사기 및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김 씨는 주택 소유권을 이전받는 대가인 일명 ‘명의비’라 불리는 리베이트를 수취할 목적으로 주택을 매수했다.
이 사건은 작년 10월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김 모씨가 사망한 채 발견되며 세간에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씨는 2020년부터 수도권 주택 1139채를 매수했다. 김 씨에게 무자본 갭투자 형식의 주택을 중개하고 리베이트를 받은 부동산업자 56명이 검찰에 송치됐으며 이중 범죄 가담 정도가 중한 3명은 구속 송치 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씨 직원이 또다른 악성 임대인 2명에게 주택을 알선한 정황을 확인하고 5월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두 사람에게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 임차인은 424명, 피해금액은 96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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