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급락에도 2차전지주는 '활짝'…에코프로비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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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급락에도 국내 2차전지주는 날았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영업이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2차전지의 성장성 자체는 꺾을 수 없다고 평가한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2차전지주는 테슬라의 급락 속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판매량이 늘어도 손에 쥐는 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테슬라가 급락하자 2차전지주에 대한 우려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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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할인 후폭풍' 영업이익률 급락으로 9% 약세
2차전지주 영향력은 '미미'…포스코홀딩스 10% 강세
"성장성은 여전…에코프로 MSCI 편입 기대감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급락에도 국내 2차전지주는 날았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영업이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2차전지의 성장성 자체는 꺾을 수 없다고 평가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1일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1만9000원(5.24%) 오른 3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5.54% 오르며 114만3000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이날 장 중 119만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가 각각 2.34%, 0.15%씩 올랐다.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처엠(003670)도 10.75%, 5.60%씩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2차전지주는 테슬라의 급락 속에 하락세로 출발했다.하지만 오후 장부터 오름세를 타더니 상승세로 21일 장을 마감했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9%대 급락했다. 전날 실적 발표에서 공격적인 가격 정책에 힘입어 매출액은 큰 폭 늘었지만 이익률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20일(현지시간) 주가는 9.74% 폭락한 262.9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261.77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올해 2분기 249억3000만달러(약 31조6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44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9.6%로 크게 하락했다. 전년 동기(14.6%)는 물론 1분기(11.4%)보다 뒷걸음질 쳤다.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 수로 떨어진 건 2021년 1분기 이후 2년여 만이다.
판매량이 늘어도 손에 쥐는 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테슬라가 급락하자 2차전지주에 대한 우려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 전문가들은 2차전지의 성장성 방향은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엔 수주 모멘텀이 양극재 위주였다면, 하반기에는 분리막 등 많은 소재들의 계약이 본격적으로 체결되는 시기”라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여전히 2차전지가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테슬라의 영업이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도 과도하다는 평가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수익성보다 판매량을 늘려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내는 전략을 재확인했다”면서 “공장 증설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지원 사격으로 테슬라 주가에 가장 중요한 지표인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이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개별 호재도 있었다. 우리 증시 유일한 황제주인 에코프로(086520)는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종목 정기 리뷰에서 편입가능성이 크다는 전망 속에 상승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8∼20일을 주가 기준일로 삼고 에코프로의 MSCI 지수 편입 확률을 100%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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