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 내년 총선 완도·해남·진도 출마 확정 '파장'(종합)

광주CBS 김형로 기자 2023. 7. 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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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전남 목포와 자신의 고향인 진도를 포함한 지역구를 놓고 고심하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2대 총선에서 고향이 있는 해남·완도·진도로 출마를 확정함에 따라 해당 지역구의 선거판이 크게 술렁일 전망이다.

완도 지역구를 둔 이철 전남도의원은 21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그동안 목포나 해남·완도·진도를 고려했는데 해남·완도·진도로 출마를 확정했다는 의사를 직접 본인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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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원장, "당과 상의 남았지만 고향 진도 포함한 지역구 출마 틀림없다"
박 전 원장 출마 확정으로 민주당 완도·해남·진도 지역구 경선 요동칠 듯
류영주 기자


그동안 전남 목포와 자신의 고향인 진도를 포함한 지역구를 놓고 고심하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2대 총선에서 고향이 있는 해남·완도·진도로 출마를 확정함에 따라 해당 지역구의 선거판이 크게 술렁일 전망이다.

완도 지역구를 둔 이철 전남도의원은 21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그동안 목포나 해남·완도·진도를 고려했는데 해남·완도·진도로 출마를 확정했다는 의사를 직접 본인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고향을 위해서 봉사하겠다. 내년에 도와 달라고 해남·완도에 5천 명 이상 전화 통화를 했으며 고향 진도에도 2~300명에게 전화했다"고 언론에서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CBS 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이철 전남도의원과 이날 전화 통해 내년 총선에서 해남·완도·진도로 틀림 없이 나간다고 말했다. 앞으로 당과 상의할 절차가 남았지만, 고향 진도를 포함한 지역구 출마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의 해남·완도·진도 출마 확정과 관련해 해당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를 준비하는 출마 예정자들은 울상인 반면에 같은 당 목포 출마 예정자들은 안도하며 반기는 등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의 경우 민주당의 윤재갑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서는 속에 이영호 전 국회의원이 민주당 경선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본부장과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관, 장환석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민주당 경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원 4선에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때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역임한 정치 거물인 박 전 원장이 해남·완도·진도에서 총선 출마를 확정함에 따라 해당 지역구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그러나 박 전 원장은 '구시대 정치인' 이미지를 극복해야 하는 정치적 과제가 남아 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조웅 해남·완도·진도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김병구 법무법인 삼현 대표변호사는 해당 지역구에서 무소속 출마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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