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2024년엔 2023년보다 더 덥다”… 엘니뇨 영향 본격화

유태영 2023. 7. 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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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이달 들어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2024년에는 엘니뇨의 영향이 본격화해 올해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예측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기후학자이자 나사 고다드 우주연구소 소장인 개빈 슈미트는 엘니뇨가 얼마 전 시작돼 올여름 전 세계 사람들이 겪는 폭염에 아직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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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이달 들어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2024년에는 엘니뇨의 영향이 본격화해 올해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예측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기후학자이자 나사 고다드 우주연구소 소장인 개빈 슈미트는 엘니뇨가 얼마 전 시작돼 올여름 전 세계 사람들이 겪는 폭염에 아직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관광지 전광판에 38℃의 기온이 표시되고 있다. AP연합뉴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지구 대기 순환에 영향을 미쳐 폭염, 폭우 등 극단적 기상 현상의 원인이 된다. 

슈미트는 기자들에게 “엘니뇨는 이제 막 나타났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현상은 엘니뇨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거의 모든 곳, 특히 해양에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온난화이며, 우리가 온실가스 배출을 멈출 때까지 기온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은 역사상 가장 더운 6월이었고, 이달 첫째 주는 역대 가장 더운 주간이었다.

슈미트는 이런 더위가 모두 더해지면서 올해가 역사상 가장 따뜻한 해가 될 가능성이 ‘50 대 50’이라고 봤다.

그는 “2024년은 엘니뇨와 함께 시작할 것이므로 (올해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엘니뇨는 올해 말 정점을 찍을 것이며, 그 정도에 따라 내년 통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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