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어민들 "日 오염수 방류는 핵공격과 다를 바 없다"

어민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분노 들끌어

전북 군산시수협 어촌계협의회가 21일 군산 비응항 위판장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수협 어촌계협의회가 21일 군산 비응항 위판장에서 어민 600명이 참여한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전 세계에 피해를 주고야 말겠다는 식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인류에 대한 핵 공격과 다를 바 없는 파멸적 행위다"고 규탄했다.

이어 "일본은 다핵종 제거설비로 처리한 원전수의 해양 방류는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자국 이익을 앞세운 허무맹랑한 논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원전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직접 유입되지 않더라도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만으로도 수산업은 궤멸적인 피해를 볼 소지가 다분하다가 주장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한다면 우리 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잃고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할 지경에 이를 것은 자명하다"라며 "일본 정부는 어업인의 생존과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우리 정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의 철회가 있을 때까지 일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