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00원 중반서 단기 바닥…3분기 달러 약세 속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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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달러화 약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달러 약세 속도가 너무 빨라 3분기에는 속도조절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환율도 3분기 약달러 주춤에 1200원 중반에서 단기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예측됐다.
달러화 약세에 원·달러 환율도 1200원 중반대로 하락했지만 추가 하락보다는 단기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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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 재개 시점은 3분기말~4분기
연말께 환율 1200원대 초중반 하락 전망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달러인덱스가 연말 90선 중후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3분기에는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며 “달러 약세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향후 경로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율도 3분기 약달러 주춤에 1200원 중반에서 단기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달러 약세가 나타난 것은 미국과 유럽 등 미국 제외 선진국간 긴축 강도 역전 가능성이 부각된 것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전망, 경기 연착륙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미국의 긴축 경계감이 3분기에 재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의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점을 감안하면 주요국간 통화 정책 차에 따른 달러화 영향력은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호주의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달러인덱스 내 비중이 낮거나 포함돼 있지 않아 비중이 높은 유로존(57.6%), 일본(13.6%)을 봐야 하는데 유로존은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고, 일본은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핵심 소비자물가는 5%대로 기준금리에 비해 높고 미국에 비해 지체된 긴축 시점을 고려할 때 3분기 중 추가 긴축 경계가 부각될 전망이다. 반면 일본은 완화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미국-비미국의 통화정책 격차는 현 수준에서 유지돼 달러화 영향에 제한적이다.
달러 약세의 또 다른 축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인데 이를 위해선 신흥국 경기 반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달러화 지수는 3분기께 90대에 안착하기보다 하락 속도를 조절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 연착륙 기대에 따른 위험 선호를 뒷받침한 미국의 흐름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양호해 신흥국으로 온기가 확산되는 시점은 중국 제조업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는 3분기 이후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달러화 약세에 원·달러 환율도 1200원 중반대로 하락했지만 추가 하락보다는 단기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환율 하락 에는 달러 약세 영향도 있지만 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 원화 강세 요인도 맞물려 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3분기 중에는 무역수지 개선세가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며 “7~8월 하계 휴가로 인한 계절적 비수기로 수출과 함께 무역수지 규모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하락이 재개되는 시점은 수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는 3분기말에서 4분기로 기대되며 연말 1200원 초중반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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