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이슈 내려놓고 '경소문2'로 돌아온 조병규[종합]

황소영 기자 2023. 7. 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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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2' 조병규
배우 조병규가 학교 폭력 이슈 후 2년 만에 복귀한다. 그의 대표작인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것. 사실이 아닌 의혹에 대한 소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힌 그는 악에 받쳐 모든 촬영을 끝냈다. 타이틀롤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상황. 시즌1에 이어 시즌2 역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오후 tvN 새 주말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이로운 소문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 유선동 감독이 참석했다.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즈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 누적 조회 수 1.9억 회, 열람자 900만 명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앞서 시즌1은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유선동 감독은 "시즌1이 끝나고 1년 반 정도 지난 시점에 배우들과 만난 날이 있었다. 굉장히 즐거웠다. 그때 시즌1이 성공했다고 해서 적당히 안주하며 가지 말자고 했다. 시즌2는 시즌1보다 촬영장이 힘들 것이니 몸과 마음을 잘 준비해서 만나자고 했던 기억이 난다. '1일 1액션'이라고 표현할 만큼 힘든 촬영이었다. 시즌1 배우들 뿐 아니라 새로 온 배우들까지 몸을 불살라서 촬영했다. '경소문'의 장점인 액션, 통쾌함, 웃음, 감동 모든 것들이 시즌1 때보다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고 자신한다"라고 소개했다.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 시즌1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일찌감치 차기작을 결정했지만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던 터. 2년 만에 복귀에 나선 그는 "조심스럽긴 하지만 사실이 아니란 소명을 하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아직까지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타국에 있는 사람이 있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 명확한 결론을 내기 전에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경이로운 소문2' 제작발표회다.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 제작진들의 피와 땀이 들어간 작품이란 걸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작품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줬으면 좋겠다. 책임감을 가진 만큼 시즌1보다 더 악에 받쳐 촬영한 것 같다"라며 관심과 사랑을 거듭 당부했다.

재회한 카운터즈의 차진 호흡을 자신하기도 했다. 조병규는 "시즌1 처음 촬영할 때부터 시즌2 마지막 촬영할 때까지 정말 행복했고 좋은 기억밖에 없는 것 같다. 너무 행복한 시간들"이라고 강조했다. 유준상 역시 공감하며 "만나자마자 짜릿했고 진정한 카운터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시즌7까지는 가야겠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봤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준상은 시즌2에서 좀 더 단련된 몸을 자랑하는 가모탁을 위해 체지방 8%를 유지했다. 김세정은 인간미 한 스푼 더한 도하나를, 염혜란과 안석환은 관계 발전을 암시했다.
'경이로운 소문2' 악귀즈

시즌2엔 새롭게 합류하는 인물들이 많다.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가 악귀 군단을 형성했다. 진선규는 조병규(소문)의 은인이자 불의를 지나칠 줄 모르는 열혈 소방관 주석 역을, 강기영과 김히어라는 각각 최악의 힘으로 최상위 포식자를 꿈꾸는 필광 역과 순수 악 겔리 역으로 분한다.

진선규는 "카운터들의 티키타카가 있지 않나. 그 안에서 그 기운을 느끼는 게 좋았다. 잘 맞춰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었지만 분위기 때문에 부담감을 설렘으로 바꿨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다른 작품을 할 때 외형적인 모습을 먼저 생각하며 캐릭터를 구축했던 스타일이었는데, 이번엔 되레 그런 걸 싹 빼고 아주 작은 가족을 만들어서 행복하게, 소박하게 사는 게 꿈인, 그런 마음을 깊게 표현하고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강기영은 데뷔 첫 악역 도전이다. "사실 초중반까지는 할만했는데 이후 힘들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소문이가 점점 강해져 쉽지 않은 상대였다. 피곤함이 몰려왔다. 쉽게 제거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문이와) 텐션을 유지하며 다시 만나 대결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시즌1 빌런들이 너무 잘해 부담이 됐었다. 스스로도 빌런 역할을 해 본 경험이 없었다. 빌런을 연기하는 데이터가 없었다. 악귀 중 비릿한 느낌의 악귀이길 바라는 마음에 체중 관리에 힘을 썼다. 걱정하고 우려했는데 카운터즈 합이 너무 좋아서, 진선규 김히어라 씨가 있어서 묻어가면 되겠다 생각했다"라고 답해 웃음을 불렀다.

김히어라는 전작인 '더 글로리'에 이어 또 하나의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처음에 이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우려하는 분들이 있었다. 전작에서 너무 강력한 빌런을 했는데 또 비슷한 느낌 아니야 그랬는데, 유선동 감독님이 전혀 두려워할 게 없다고 했다. 그리고 '더 글로리' 이사라와 '경소문2' 겔리의 전사가 완벽하게 달랐다. 절대적으로 같지 않을 것이란 믿음하에 겔리가 되고자 노력했다. 겔리는 생각하기 전에 행동으로 먼저 움직이는 친구다. 외적인 것들로 많은 걸 표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애를 좀 먹었다"라고 털어놨다.

'더 글로리', '경이로운 소문2'에서 김히어라와 호흡을 맞춘 염혜란은 "그때도 사람 같지 않았지만 이번엔 진짜 동물 같았다. 네 발 짐승 같은 느낌이 들더라. 엄청나게 강력하다"라고 스포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유인수는 신입 카운터 적봉으로 눈도장을 찍는다. "합류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 악귀인 줄 알았다. 악귀로 연락 온 줄 알았는데 카운터라고 했을 때 그제야 기대감과 부담감이 더 커졌던 것 같다. 합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렘이 컸다"라며 작품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무더운 여름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시원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는 29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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