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바른 곳에 묻어달라"…고 채수근 상병, 부친 소원대로 대전현충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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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지난 19일 경북 예천군에서 호우피해 복구 작전 수행 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에 대한 애도와 예우를 위해 고인을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은 "국가유공자로서 최고의 예우를 갖추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채상병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인 양지바른 묘역에 안장하겠다"며 "조기게양 외에도 채수근 상병의 국립묘지 안장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게 하고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국가유공자 요건심사를 생략하는 등 고인과 유족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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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부친 뜻 반영해 대전현충원 안장 결정
안장식 당일 전국 보훈관서 및 국립묘지 조기게양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가보훈부는 지난 19일 경북 예천군에서 호우피해 복구 작전 수행 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에 대한 애도와 예우를 위해 고인을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고 채수근 상병의 유족은 자택과 가까운 봉안당 시설의 임실호국원을 안장지로 고려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빈소를 찾을 당시 채 상병 부친은 "양지바른 묘역에 꼭 아들을 묻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이에 국가보훈부는 유족과 협의해 묘역 안장이 가능한 국립대전현충원을 안장지로 최종 확정하고, 22일 안장식을 엄숙하게 거행할 계획이다.
국가보훈부는 고 채수근 상병의 안장일인 22일 세종 국가보훈부 본부를 포함한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한다.
지난해 7월부터 독립유공자가 별세하는 경우 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올 3월 주택 화재 진압 구조작업 중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사 안장식부터 게양 대상자에 제복근무자를 포함, 제복근무자로는 두 번째, 순직 군인으로는 첫 번째 사례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은 “국가유공자로서 최고의 예우를 갖추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채상병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인 양지바른 묘역에 안장하겠다"며 "조기게양 외에도 채수근 상병의 국립묘지 안장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게 하고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국가유공자 요건심사를 생략하는 등 고인과 유족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이날 오후 2시 채 상병의 빈소인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을 방문해 서훈식을 진행했다. 채 상병에게는 일반 사병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보국훈장이 수여됐다.
보국훈장은 전투 외적으로 특별한 공훈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훈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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