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1시간 전까지 임시 제방 장비 투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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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원인이 된 미호강 임시 제방에 대한 부실 보강공사 의혹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국회의원은 21일 청주시 복대동 의원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전 목격자가 촬영한 임시 제방 보강공사 현장 영상 2개를 공개했다.
15초짜리 영상은 7시 1분 촬영한 것으로, 임시 제방에서 진행된 보강작업 현장이 녹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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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원인이 된 미호강 임시 제방에 대한 부실 보강공사 의혹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국회의원은 21일 청주시 복대동 의원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전 목격자가 촬영한 임시 제방 보강공사 현장 영상 2개를 공개했다.
15일 오전 7시 촬영한 1분 8초짜리 영상에는 당시 미호강 수위가 범람 직전까지 오른 현장 모습이 담겼다.
15초짜리 영상은 7시 1분 촬영한 것으로, 임시 제방에서 진행된 보강작업 현장이 녹화됐다.
특히 이 영상에는 임시 제방 위에서 노동자 6명이 삽으로 흙을 퍼 올려 쌓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토대로 도 의원은 참사가 임박할 때까지 노동자 6명 만으로 보강작업을 하는 안일한 대처였다고 지적했다.
도 의원은 "행복청은 오전 4시부터 장비를 동원해 보강작업을 했다고 하지만, 당시 영상을 보면 노동자 6명밖에 보이질 않는다"며 "굴삭기와 같은 장비는 오전 7시 22분부터 목격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비를 동원했다는 행복청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7시 22분부터 붕괴가 시작되기까지 30여분 만 굴삭기 작업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피해가 곧 닥칠 현장에서 과연 삽으로만 작업하는 게 있을 수 있는 것이냐"며 "행복청은 물론 지자체까지 모두 나와 대처를 해야 했는데 너무 소극적이고 미온적이고 안이하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영상을 촬영한 제보자도 직접 나와 현장의 상황을 설명했다.
제보자 박종혁(63)씨는 "사람이 작업해서는 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당시 공사 관계자에게도 왜 사전에 (보강작업)하지 않고 지금 하는 것인지 따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사전에 방지 못 한 공사팀의 잘못"이라며 "명백한 인재"라고 주장했다.
앞서 행복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초기에는 인력 6명을 투입해 중량마대를 쌓는 방식으로 보강했고, 수위가 지속 증가해 추가로 굴삭기를 투입했다"며 "흙을 다지고 방수 효과를 위한 보양 천막을 덮는 등 제방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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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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