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학폭 의혹 최선 다해 소명 중…'경소문2', 더 악에 받쳐 촬영"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경이로운 소문2'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배우 조병규가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21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주인공 소문 역을 소화하는 조병규는 2021년 학폭 논란에 휩싸인 후 이 작품을 통해 오랜만에 시청자를 만난다.

조병규는 과거 뉴질랜드 유학 시절 학폭 가해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처음 의혹이 제기됐을 때부터 조병규는 결백을 주장하며 경찰 조사를 진행했고, 일부 누명을 벗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의혹이 말끔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조병규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한 폭로자는 현재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데 경찰이 조사를 위해 입국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 해당 학폭 사건에 대한 조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MC를 맡은 박경림은 조병규에게 "(학폭) 의혹이 제기된 후 첫 복귀작인데, 아직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큰 상태다. 그만큼 마음가짐도 남달랐을 거 같고, 진행 상황을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을 거 같다. 작품에 복귀한 소감과 각오가 어떤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조병규는 "조심스럽긴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는 소명을 하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아직까지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폭로자가) 타국에 있는 사람이다 보니 거기까지 시간이 걸리더라.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기 전에 방송을 앞두게 돼서, 이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늘은 저 개인적인 자리가 아니라 '경소문2'의 제작발표회인 만큼, 이 드라마에 참 많은 스태프들, 감독님, 선배님들과 동료 배우분들이 피와 땀, 많은 노력을 한 드라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오늘은 '경소문2'에 많은 사랑과 관심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병규는 "정말 그런 책임감을 가진 만큼, 시즌1보다 더 악에 받쳐 열심히 촬영했다"며 "오늘 하루만큼은 '경소문2'에 많은 관심 보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tvN]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