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3학년 생도들, 110층 건물 높이서 강하 훈련···“최정예 장교 될 것”
박은경 기자 2023. 7. 21. 15:28
육군특수전학교 강하훈련장에서 진행
치누크(CH-47) 헬기가 동원
치누크(CH-47) 헬기가 동원
육군사관학교 3학년 생도들이 21일 대표적인 하계군사훈련인 강하 훈련을 실시했다.
경기도 광주 육군특수전학교 강하훈련장에서 진행된 강하 훈련에는 치누크(CH-47) 헬기가 동원됐다. 헬기는 생도들을 태우고 110층 건물 높이에 해당하는 550m 상공까지 올라갔고, 생도들은 교관의 강하 신호에 따라 창공으로 몸을 던졌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2주간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 등 악조건 속에도 착지동작, 11m 모형탑 내려오기 등 강하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우발상황 대처 요령을 익혔다.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는 훈련 특성상 매일 피티(PT) 체조와 5㎞ 구보 등 강하를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3학년 생도들은 하계군사훈련에서 ‘공수기본자격강하’를 해야 한다. 공중 침투 능력 검증을 위해 고정익기나 회전익기에서 실제 강하하는 훈련으로, 자격강하를 통과해야 공수기본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임재형 생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어떠한 역경과 고난이 와도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장차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는 대한민국 최정예 장교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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