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주변 140m 돌아다니며 칼부림... 1명 사망, 3명 부상
2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9분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누군가 사람을 찌르고 도망간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명으로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또다른 남성 3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오후 2시 20분쯤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경악했다. A씨는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부터 약 140m 거리를 왔다갔다 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는 첫 범행으로 신림역 4번 출구 앞에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던 남성의 등을 수차례 칼로 찌른 뒤 골목으로 달아났다. 이어 골목에서 마주친 사람들에게 추가 범행을 이어갔다.
범행을 목격한 한 시민은 “키는 165cm쯤에 청바지와 검은 티를 입은 남성이 지나가던 커플 중 남성의 등을 칼로 찔렀다”고 말했다. 피해자 4명은 모두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폭력 등 전과 3범인 것으로 알려진 A씨는 범행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과 마주치자 흉기를 버리고 순순히 체포됐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시 피의자가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피의자를 검거해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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