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은행권 최초 데이터전문기관 인가
신사업 시너지 내고
대안 신용평가모형도 개발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데이터전문기관’ 본인가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정례회의를 열어 신한은행 등 8개 기관을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데이터전문기관은 금융분야를 포함한 ‘가명정보’를 안전하게 결합·처리해 전략수립,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에 나서며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제공하는 기관을 뜻한다. 가령 은행, 카드사 등의 계좌거래정보, 결제정보 등 금융정보와 배달플랫폼, 온라인쇼핑몰 등 비금융사의 주문내역을 결합해 소비자에 대한 정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이 한층 고도화될 수 있고, 고객 맞춤형 금융 상품 출시도 원활해져 소비자 편익이 증진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사업자 관점에서도 정밀한 상권, 소비형태 분석이 가능해져 소상공인의 창업 과정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의 취약계층 지원 과정에서도 행정정보와 금융정보 결합을 통한 맞춤형 지원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2022년 4월부터 전담 조직 ‘데이터 융합센터’를 신설해 데이터 결합·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같은해 12월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받은 뒤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본인가까지 받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용평가, 유통, 모빌리티 등 다양한 업체들과 가명 정보를 결합해 신용이력정보 부족(씬파일러) 고객, 중저신용등급 고객 등 금융 소외층을 위한 대안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는 한편 배달앱 ‘땡겨요’등의 데이터까지 활용해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신사업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같은 은행을 통한 금융·비금융 간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은행의 비금융업 허용 방안을 올 3분기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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