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삼성전자·LGD, 4분기 흑자전환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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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표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증권사에선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손실을 4조원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중 메모리 사업부의 영업적자가 약 3조800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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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들어 D램 가격 하락폭도 안정세
LGD, 대형 OLED 판매 확대 효과로 반등
“땡큐 삼성”, 77~83인치 OLED 패널 공급량 확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표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분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며 바닥을 찍은 두 기업은 3분기부터 시황 개선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이르면 올 4분기에 반도체 사업에서 소폭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올 3분기부터 삼성전자의 메모리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적자 폭이 크게 줄고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증권사에선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손실을 4조원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중 메모리 사업부의 영업적자가 약 3조800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 3분기에는 영업적자 규모가 2조원대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감산 효과와 함께 D램,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가 안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3강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적극적인 감산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웨이퍼 투입을 줄이기 시작했다. 웨이퍼 투입에서 생산까지 걸리는 주기가 3~6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올 3분기부터 감산 효과가 나오기 시작한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D램 가격 하락 폭은 전 분기 대비 13~18%일 것으로 추정됐으나 3분기에는 가격 하락세가 0~5%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고부가 신제품(HBM3, DDR5) 출하 증가와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 효과로 2021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수요에 대한 가격 탄력성이 높은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의 경우 하락 지속이 불가피하지만 가격 하락 둔화로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적자탈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 4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고, 올 1분기에는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4분기 연속 분기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 3분기 279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올 4분기에는 14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OLED 패널 공급 확대가 흑자전환의 엔진이 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새로운 공급처로 떠오른 삼성전자가 최근 77인치 OLED TV에 대한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 등록을 마치면서 조만간 LG디스플레이의 77인치, 83인치 OLED TV 패널을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8세대 W-OLED 생산라인에서 77, 83인치 초대형 패널 생산의 경우 기존 55, 65인치 패널 대비 생산량이 2.5배 많기 때문에 150만대(금액 기준 약 2조원)의 공급량을 55, 65인치로 환산하면 375만대의 생산 효과가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고객사들의 공급량 600만대와 LG디스플레이의 W-OLED 생산능력 900만대를 고려하면 내년 W-OLED 라인은 풀가동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대형 OLED 사업의 흑자전환 가시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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