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의원 "지하차도 참사 직전 6명이 삽질만…명백한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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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 지하차도 침수 참사 직전 미호강 미호천교 인근 제방 공사가 허술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국회의원은 침수 사고 당일인 지난 15일 오전 7시1분께 촬영된 미호강 임시제방 보수공사 현장 동영상을 21일 공개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당일 오전 7시1분께 미호강 수위는 임시 제방까지 차올랐고, 일부 구간은 월류(越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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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 지하차도 침수 참사 직전 미호강 미호천교 인근 제방 공사가 허술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국회의원은 침수 사고 당일인 지난 15일 오전 7시1분께 촬영된 미호강 임시제방 보수공사 현장 동영상을 21일 공개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당일 오전 7시1분께 미호강 수위는 임시 제방까지 차올랐고, 일부 구간은 월류(越流)했다.
인부 6명이 삽을 이용해 흙을 퍼 임시 제방을 쌓고 있지만, 굴착기 등의 중장비는 보이지 않았다.
영상을 제공한 궁평1리 주민 박종혁(63)씨는 "행정복합중심도시건설청이 사고 당일 오전부터 굴착기를 이용해 제방 공사를 했다고 주장해 영상을 공개한다"며 "대형마대를 가져다 쌓아도 모자랄 판에 강물 수위가 상당한 오전 7시께 근로자 6명이 삽으로 작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60년 넘게 궁평리에 살았지만, 물이 넘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행복청이 미리 방지했다면 침수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도종환 의원은 "내용을 종합해 봤을 때 오전 7시22분께 굴착기가 등장하는데, 주민이 소방에 신고한 오전 7시51분 사이 굴착기 1대를 동원해 보강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강홍수통제소에서 홍수경보를 내린 새벽, 모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제방 붕괴를 막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백대의 장비를 동원해도 범람을 막지 못했을 텐데 근로자 6명만 조처한 것은 너무 안일한 대응"이라고 했다.
지난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선 인근 미호강 미호천교 임시 제방이 무너지면서 6만t의 물이 유입됐다.
이 사고로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와 화물차 등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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